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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물이 말하는 스타2가 인기 없는 이유. 문제점이 뭘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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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물이 말하는 스타2가 인기 없는 이유. 문제점이 뭘까?

미대oppa 2020. 6. 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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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2 궁극의게임이란

이번엔 스타크래프트의 고질적인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말해보려고 한다.

스타2는 왜 한국에서 실패작이 됬을까? 스타1의 기대에 못 미쳐서일까?

2010에 출시된 10년도  더 된 게임을 갑자기 말하는 이유는 내가 스타2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아쉬운 점도 많아서 그냥 적어 보고 싶었다.

먼저 나는 스타2를 출시 때부터 10년 가까이 꾸준히 해왔고, 전적을 모두 합하면 10000 전이 넘으며 마스터~다이아를 왔다 갔다 하는 수준이다.

스타2를 알 지도 못하고 말한다고 생각할까 봐 아래 전적 인증부터 해야겠다. 

지금까지의 전적 및 리그

지난 10년간 스타2를 정말 좋아해왔구나 싶다.

페이지가 너무 많이 넘어가서 리그 최고순위로 클릭을 해봤다.

마스터리거로 꾸준히 활동하다가 지금 게임을 쉬엄쉬엄하니 다이아로 떨어지게 되었다. 

공허의유산전적

위는 공허의 유산 테란 전적이다. 

나는 테란밖에 하지 않는다. 공허의 유산 전적만 3500전이다. 군단의 심장과 자유의 날개를 합하면 정말 10000판이상을 스타2로 경험해봤다.

이정도면 고인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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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팬으로써 10년간 스타2를 하며 느낀 건 이 게임은 정말 잘 만들어진 게임이다.

유저층이 조금 많아지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없다. 사람들에게 외면받고 있고 스타크래프트의 명성에 비하면 후속작인 스타2는 망작이라고도 평가받고 있다.

스타2에는 치명적인 단점 몇 가지가 있는데 내가 생각한 단점들을 말해보려 한다. 

또한 개선사항도 간단히 적어보았다. 


첫 번째, 진입장벽이 너무 높다.

스타2는 전작보다 인터페이스가 좋고 편의성이 업그레이드된 게임이다. 드래그나 더블클릭으로 다중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과 진입장벽은 다른 이야기다.

스타2는 유저가 즐기기 전에 알아야 할 게 너무 많다.

일단 유닛마다 마법과 스킬들이 많다. 스킬과 마법의 상성을 미리 알아야 하며 일일이 컨트롤도 해야 한다. 그래서 스타크래프트 2의 전투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전작인 스타1의 벌쳐 탱크 어택땅,  질럿 드라군은 생산해서 어택땅만 하면 어느 정도 밥값은 한다. 그거에 비하면 스타2는 유닛들의 조합과 컨트롤, 스킬 사용 등 할게 너무 많다.

스타2에서 유닛들에게 마법과 스킬을 부여하여 개성을 올린 것도 좋지만 이것 때문에 게임이 어려워진 케이스다.

또한 유닛 간의 극상성이 존재하므로 유닛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게임에 허무하게 질 것이다.  

두 번째, 게임 속도가 너무 빠르다.

10년을 넘게 스타2를 해왔지만 게임할 때마다 정신이 없다. 

다이아 이상 되면 동시에 두세 가지의 컨트롤이 필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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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도 막아야 하지, 본대 병력도 컨트롤해야 되지, 미니맵도 봐야지, 생산과 확장도 늘려가야 하지.. 할게 너무 많다. 

하지만 스타1도 마찬가지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스타2는 일단 게임 속도가 훨씬 빠르다. 게임이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이 모든 걸 빨리 컨트롤해야 하는 것이다. 

게임 진행이 얼마나 빠르냐면 빨리 끝나는 경기는 5분이며 10분이면 인구수 150~200이 왔다 갔다 하며 15분만 지나면 장기전이라고 평가하는 게 스타2다. 

스타1에 비하면 거의 2배가 빠른 템포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스타1과 비교를 안 할 수가 없는 건 바로 유닛간 전투다.  전작인 스타1은 대규모 전투가 벌어지면 싸우는 시간이 꽤 적당했다. 싸우면서 컨트롤도 하고 생산도 하고 나름 바빴지만 전투만큼은 스타1이 재미있다고 느낀 것이다.

하지만, 스타2는 어떨까?

스타1과 비교했을 때 전투 속도가 2배도 아니다.  체감상 3배는 빠르게 진행된다. 좀 과장해서 5초 만에 대규모 전투가 끝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유저가 잠깐 컨트롤을 놓치거나 미니맵에서 내 병력을 놓치면? 어느 순간 다 사라져 있는 시체를 발견할 것이다. ㅋㅋ

견제는 어떨까? 실제로 테란유저가 많이 하는 땅거미 지뢰 드랍이 있다.

이는 정말 미니맵을 3초 동안 못 보거나 일꾼을 빼는 반응이 늦으면 바로 지뢰에 일꾼이 전멸하고 gg를 치는 경기가 꽤 많이 나온다. 심지어 프로게이머들도 반응을 하지 못해 게임이 터지는 경기도 많이 봐왔다.

또는 해병 불곰 병력을 무브로 이동해놨다가 다른 걸 하느라 화면을 놓친다면?

거신 불멸자에게 3초 만에 다 순삭 되어 있을 것이다. 스타 2 초보의 경우 견제한 번에 내 일꾼이 삭제된 걸 보면 게임 의욕이 떨어지지 않을까? 

스타크래프트 2는 높은 수준의 마이크로 컨트롤을 넘어서 반응속도까지 유저들에게 강요하며 진입장벽을 높인 것이다.

개선방안으로 게임 속도를 20%는 느리게 낮추는 게 플레이어 입장에서 여유가 생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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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BGM , 효과음, 타격감이 부족

음악과 타격감이 스타2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전작이 너무 훌륭했죠. 스타2의 3d를 기반으로 한 그래픽과 물리효과를 뺀다면 스타 1보다 효과음과 타격감 요소가 부족하다고 느낄 겁니다. 

전작의 시즈탱크가 시즈모드를 하는 소리, 탱크의 포격 소리, 마린이 스팀팩 사용하는 효과음, 거기다 테란의 배경 BGM 등이 너무 뛰어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타 2는 이런 효과음이 단조롭습니다. 큰 이펙트가 없어요. 

스타 2에서 가장 마음에 안 들었던 건 히드라의 공격 효과음과 해병의 스팀팩 효과음이었죠. 

히드라의 공격은 마치 칼 가는 소리인지 공격을 하는 건지 모르겠고, 스팀팩의 그 머린의 취한 목소리를 들을 수 없는 게 아쉽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효과음 패치 좀 생동감 있게 해 주세요.ㅠㅠ


넷째, 스타플레이어의 부재

전작의 스타1은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을 비롯해서 수많은 스타 프로게이머를 배출해 냈고, 그들은 현재도 게임 외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스타2는 프로게이머 세대가 교체되지 않고 있다. 기존에 즐기던 프로게이머가 나이가 들어도 그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으며 스타2의 괴물신인은 나오질 않고 있다.

쉽게 말해 현 스타2 프로게이머들도 고인물들입니다. ㅎㅎㅎㅎ 지금 스타2 게임 스타일론 뉴페이스가 나오기 힘든 구조긴 해요. 해외에서 세랄이라는 특급 괴물 저그가 나오긴 했지만 그에 따른 스타플레이어들이 턱없이 부족하죠.

또한 스타1에서 선수들을 포장하고 의미부여를 하던 해설자들의 부재(과거 엄재경, 전용준, 김캐리)도 크다고 생각한다. 

스타2가 대회도 많아지고 스타 플레이어가 나와서 다시 흥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분들이 그립다


결론

스타2가 인기가 없는 이유, 문제점에 대해 다뤄봤다. 

2020년 6월 중순에 밸런스 패치가 또 되었네요.

땅거미 지뢰 은폐와 여왕 너프 정도인데 밸런스를 꾸준히 맞춰가고 있는 것 같아 좋습니다.

다 지난 게임의 밸런스를 패치하고 업데이트해주는 건 블리자드가 정말 잘하고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스타2가 지금은 인기가 없지만 시스템과 유닛에 대한 적응만 되면 정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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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0년간 스타2를 끊지 못하는 이유이죠. 

전 오늘도 래더하러 달려보겠습니다! 

스타2를 해보실 분들은 아래 주소를 참고하세요~

https://starcraft2.com/ko-kr/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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