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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오빠의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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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2월 20일 - 백수 무소속 2013년 2월말. 졸업과 동시에 나는 백수가 되었다. 소속감 없이 집에 돌아온 그때 내 나이 28세. 남은건 졸업장과 졸업식에 찍은 가족사진 몇장. 그리고 대표로 받은 우수논문상. 그것이 끝이었다. 집에 돌아와서는 앞으로 쉬고 싶단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마음 한켠 취업이라는 큰 숙제가 남아있었다. 취업준비를 하고 회사에 취업해서 남들처럼 평범하게 회사를 다니겠지... 그게 얼마나 걸릴지 무슨 회사를 가야 할지는 구체적으로 몰랐다. 눈앞에 닥친 학업 과제들을 해결하기 바빴던 지금까지완 달리 이젠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할 기회가 생긴거 같았다. 나는 대학교 입학부터 한번도 휴학과 졸업유예 없이 학업을 해왔고 그렇게 대학원까지 졸업했다. 군대도 학기끝나고 갔다가 전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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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웹사이트에 접속하거나 핸드폰 앱에 구글포토라는 아이콘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들은 자동으로 동기화가 되어 구글포토에 저장이 된다. 내 휴대폰에서 찍은 사진을 구글포토쪽으로 자동으로 동기화 시켜주는 앱이다. 과거 몇년전부터 최근까지의 사진들이 모두 저장되어있었다. 과거순으로 사진을 보니 몇년전엔 어딜갔었네 뭘먹었었네 하며 기억이 상기되는걸 느꼈다. 기록 동기화된 사진은 앞으로도 영원히 남겠지만 기억은 시간이 갈수록 희미해진다. 그래서 앞으로 일기를 써볼까 한다. 사진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을 일기로써, 과거의 기억이 지워지기 전에 무언가 기록을 해보고 싶어서다. 미술을 전공하고 직장에 들어가기까지의 과정, 내가 느낀 직장이라는곳은 어떤곳인지 나의 경험담을 적어보려 한다. 그리고..